국문 APOD/2018 134

[APOD] 겹겹의 껍질과 별의 흐름들(2018.2.6.)

겹겹의 껍질과 별의 흐름들 NGC 474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일반적인 단시간 노출로 얻어낸 이미지에서는 상대적으로 특색 없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에 반해,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빛의 방출이 기이하리만큼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형태로 나타나 보입니다. 현재 이 껍질들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지만, 아마도 과거 수십 억 년 동안 수많은 작은 은하들을 흡수하면서 남겨진 잔해와 관련된, 조석현상의 흔적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마치 연못 속에 퍼지는 물결처럼, NGC 474 바로 옆에 보이는 나선 은하와 진행 중인 충돌이, 이 거대 은하 전체에 밀도파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의 실제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이 멋진 이미지는 다음과 같은 의견에 강하게 힘을 실어주고..

국문 APOD/2018 2018.02.07

[APOD] NGC 7635: 확장되고 있는 거품성운(2018.2.5.)

NGC 7635: 확장되고 있는 거품성운 이것은 구름이라기 보단 거품입니다. 거품성운 NGC 7635는 성운 내부 오른쪽에 파랗게 보이는 무거운 별 BD+602522의 항성풍에 의해 밀려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먼 우측까지 붉게 보이는 거대한 분자운이 있습니다. 우주의 이 장소에서, 불가항력과 요지부동한 천체가 흥미로운 방식으로 만났습니다. 분자운은 거품 가스의 팽창을 포함할 수 있지만, 거품의 중심별에서 나오는 뜨거운 복사에너지에 의해 폭발하게 됩니다. 복사에너지는 분자운의 밀도가 높은 지역을 가열시켜서 빛나게 만듭니다. 여기 촬영한 거품 성운은 직경이 약 10광년이며 더 큰 별들과 껍질로 된 복합체의 일부분입니다. 거품 성운은 작은 망원경으로도 에티오피아의 여왕(카시오페이아) 별자리 쪽에서 관측할 ..

국문 APOD/2018 2018.02.07

[APOD] 지구그림자와 벌집(2018.2.3.)

지구그림자와 벌집 지구의 어두운 그림자가 우주로 펼쳐진 콘 모양처럼 되었습니다. 물론 달이 있는 거리에서 둥근 단면을 월식기간동안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1월 31일 지구의 어두운 면에서 얻은 이 합성 망원 사진에서, 지구의 그림자가 붉은색깔로 찍혔습니다. 달 궤도를 따르는 그림자 범위가 76분간 지속되었던 개기월식 시작 전, 중반, 그리고 끝부분까지 3장의 사진을 정렬하여 그려져 있습니다. 개기월식동안 쉽게 보이던 오른쪽 상단에 있는 것이 M44이며, 가장 가까이 있는 거대 성단 중 하나입니다. 600광년 거리에 있는 M44는 프레세페 혹은 벌집성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문출처: https://apod.nasa.gov/apod/ap180203.html Astronomy Picture of the..

국문 APOD/2018 2018.02.05

[APOD] 달이 떠오르며 발생하는 개기월식(2018.2.2.)

달이 떠오르며 발생하는 개기월식 먼 수평선의 대기가 인도의 눈 덮인 히말라야 산맥의 트리술 봉우리 쪽으로 보입니다. 1월 31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촬영한 사진에서 오른쪽 위에 밝은 별 프로키온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떠오르는 붉은 달이 개기월식이 발생할 저녁 시간동안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구의 밤 시간에 즐기던 월식은 2018년 있을 두 번의 개기월식 중 처음이었으며, 달 관측자들에게는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블루문이라고도 알려진 한 달의 두 번째 보름은 달이 지구를 도는 궤도의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서 개기월식으로 어렴풋이 나타났습니다. 2018년 7월 27일의 개기월식에서는 보름달이 원지점에 매우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원문출처:..

국문 APOD/2018 2018.02.05

[APOD] 아카츠키 탐사선이 적외선으로 본 금성의 밤(2018.1.30.)

아카츠키 탐사선이 적외선으로 본 금성의 밤 금성은 왜 지구와 다를까요? 이를 밝혀내기 위해, 일본의 아카츠키 탐사선은 계획에 없던 5년의 태양계 내행성 모험을 한 후, 2015년 말에 금성 궤도에 진입하였습니다. 아카츠키 탐사선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수명을 다 한 상태였지만, 탐사선과 기기는 잘 작동되고 있어서 탐사선에게 새로운 미션을 부여했습니다. 금성 기상관측 위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아카츠키 탐사선은, 금성에서 아직 화산활동이 일어나는지, 고밀도 대기에서 번개 현상이 나타나는지, 행성의 자전속도가 왜 그리 빠른지 등을 포함한 지구 자매행성의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아카츠키 탐사선의 IR2 카메라로 촬영한 위의 사진은 금성의 밤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자리가 톱니 같은 적도..

국문 APOD/2018 2018.01.30

[APOD] 거미와 파리(2018.1.29.)

거미와 파리 사진 속, 거미가 파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이 거미와 파리가 마차부자리 방향에 위치한 거대한 방출 성운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왼쪽에 위치한 거미모양의 가스 구름은 ‘IC 417’로 명명된 방출 성운이며, 오른쪽의 작은 파리처럼 보이는 구름은 방출 성운이자 반사 성운인 ‘NGC 1931’입니다. 지구로부터 약 10,000광년 떨어져있는 두 성운은 각각 어린 산개 성단을 품고 있습니다. 크기를 가늠해보자면, 좀 더 크기가 작은 NGC 1931(파리)의 폭이 약 10광년 정도 됩니다. 원문출처: https://apod.nasa.gov/apod/ap180129.html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Discover the cosmos! Eac..

국문 APOD/2018 2018.01.30

[APOD] 라구나에 비친 별이 빛나는 밤(2018.1.27.)

라구나에 비친 별이 빛나는 밤 아타카마 사막 소금 평지에 존재하는 많은 라구나 중 하나가 하늘을 응시하며 칠레의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의 밤하늘을 반사시킵니다. 동쪽에는 은하수 중심부의 먼지, 성단, 성운이 만든 우주의 여울이 화산 지평선 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월 15일 이른 아침 6장의 파노라마 사진을 고요히 기록하는 시간에 목성과 화성이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은하 중심에서 왼쪽 위로 뻗은 태양계의 황도광 대에 밝은 행성들이 타원형으로 모여 있습니다. 남쪽(오른쪽) 지평선 위로 우리은하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 은하와 소마젤란 은하가 보입니다. 원문출처: https://apod.nasa.gov/apod/ap180127.html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Discover the..

국문 APOD/2018 2018.01.29

[APOD] 운명의 수레바퀴(2018.1.25.)

운명의 수레바퀴 두 은하의 우연한 충돌이, 우주 규모의 놀라울 정도로 분명한 형태를 빚어냈습니다. 바로 ‘운명의 수레바퀴’입니다. 이 수레바퀴는 은하단의 일원으로 약 5억 광년 떨어져있으며 조각가자리 영역에 있습니다. 이 그룹에 있는 두 작은 은하들이 수레바퀴의 오른쪽(왼쪽 아닐까요?)에 보입니다. 수레바퀴 은하의 테두리는 거대한 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지름은 150,000광년이며, 새롭게 만들어진 극도로 밝고 무거운 별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은하들이 충돌할 때, 서로를 지나쳐 가면서 그들 안에 있는 개개의 별들은 굉장히 드물게 조우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은하들의 중력장은 충돌로 인해 심각하게 뒤틀려 일그러집니다. 그래서 이 고리 형태는 작은 침입자가 커다란 은하 하나를 지나가면서 발생한 중..

국문 APOD/2018 2018.01.25

[APOD] IC410(올챙이 성운)의 올챙이들(2018.1.24.)

IC410(올챙이 성운)의 올챙이들 망원경으로 촬영한 이 근접사진은 어두운 IC410 성운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진 속에는, 가스와 먼지로 구성된 우주 연못 안의 두 개의 눈에 띄는 서식동물, IC 410의 올챙이들의 모습 또한 중앙에서 왼쪽 아래에 담겨 있습니다. 전경에 있는 먼지들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가려지긴 했지만, 성운 자체는 젊은 성단 NGC 1893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성간 구름에서 겨우 4백 만 년 전에 만들어진 매우 뜨겁고 밝은 성단의 별들이, 빛나는 주변 가스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밀도 높은 가스와 먼지로 구성된 이 올챙이들은 그 길이가 10 광년 정도이며, 현재 별 탄생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단의 별들로부터 나온 복사와 항성풍에 의해 조각된 ..

국문 APOD/2018 2018.01.24

[APOD] 초승달의 팔 속에 안긴 보름 이후의 이지러지는 달(2018.1.20.)

초승달의 팔 속에 안긴 보름 이후의 이지러지는 달 “에센 광(ashen glow)” 또는 “초승달의 팔 속에 안긴 보름 이후의 이지러지는 달”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지구조(earthshine)는 달의 어두운 영역에 반사된 지구의 빛입니다. 아주 어린 초승달 속에서 빛나는 이 멋진 지구조 사진은, 1월 18일 달이 질 때 행성 지구 칠레에 위치한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Las Campanas Observatory)에서 찍은 것입니다. 우리 행성의 서쪽 지평선에서 일어나는 일몰에 의해 채색된, 극적인 대기 역전층이 태평양 위에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달에서 누가 바라본다면, 그 풍경 또한 멋질 것입니다. 지구의 하늘에서 달이 날씬한 초승달로 보일 때, 그 달 표면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거의 지구 전체가 눈부시게..

국문 APOD/2018 201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