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APOD 1464

[APOD] 폭풍이 지나간 후의 화성탐사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2018.10.4.)

폭풍이 지나간 후의 화성탐사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 화성의 표면에서 먼지폭풍은 실제로 우주선을 날려 보낼 정도는 아니었지만 태양을 가릴 수 있었습니다. 석 달이 넘게 지속된, 온 행성을 뒤덮은 먼지폭풍은 서부 엔데버(Endeavor) 크레이터 근처에 위치한 화성탐사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에게 햇빛이 도달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햇볕의 부족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오퍼튜니티는 동면모드로 들어가게 되었고, 115화성일이 넘는 기간 동안 조종자들은 로버로부터 어떠한 신호도 수신할 수 없었습니다. 폭풍이 잠잠해지면서 먼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9월20일에 얻은 위의 사진은 화성 정찰 궤도탐사선의 HiRISE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약 25%의 햇빛이 화성 표면으로 다시 도달하..

국문 APOD/2018 2018.10.04

[APOD] 뉴저지 하늘에서 보이는 다중 무지개(2018.10.2.)

뉴저지 하늘에서 보이는 다중 무지개 당신이 알고 있는 무지개는 이렇게 보이나요? 지난달 미국 뉴저지의 저지 쇼어 하늘 위로 플로렌스 태풍이 지나간 후 태양이 고개를 내민 방향의 반대 방향에서 무엇인가 꽤 특이한 것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무지개의 홀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사진가와 그의 딸이 기뻐했던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이 다중 무지개는 또렷해지고 희미해졌으며 이 한 장의 사진에 최소한 다섯 개 이상의 무지개가 담겼습니다. 다중 무지개는 거의 같은 사이즈의 물방울들이 떨어질 때만 발생하는데, 그 물방울들의 크기가 밀리미터 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태양빛이 물방울 속에서 반사할 뿐만 아니라 돌을 던진 연못 위의 잔물결과 유사한 파동현상인 간섭이 일어나야 합니다. 사실 다중무지개는 오로지 파동으로만 설명..

국문 APOD/2018 2018.10.02

[APOD] 토성과 함께한 55일의 밤(2018.9.29.)

토성과 함께한 55일의 밤 이번 여름, 7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55일의 연속된 밤 동안 지중해의 하늘이 꽤 맑았습니다. 각각의 밤에 이루어진 촬영은, 망원렌즈와 망원경을 이용한 이 합성사진 속에 너그러운 저녁 하늘을 떠돌아다닌 밝은 행성, 토성을 담아내었습니다. 8월이 흘러가며, 이 외행성의 일시적인 역행 운동은 점차 느려지고 있지만, 이 별이 가득한 배경 액자 속에서 꾸준히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역행 운동은, 은하수 중심, 그리고 아름다운 라군 성운(M8)과 삼렬 성운(M20)이 위치한 방향으로 토성을 옮겨놓았습니다. 당연히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도 토성을 타고 움직였습니다. 거대 가스 행성 주변을 16일이라는 긴 주기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타이탄은, 결과적으로 파도 모양..

국문 APOD/2018 2018.10.01

[APOD] 허드슨 만 위의 창가 풍경(2018.9.22.)

허드슨 만 위의 창가 풍경 8월 18일 밤 샌프란시스코에서 취리히까지 가는 밤 비행 중, 마침 빛 커튼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며 허드슨 만 위의 하늘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었기에, 창가 자리에서 이런 감질 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북동쪽 지평선을 밝히는 높은 고도의 해돋이가 다가오는 찰나, 손에 든 카메라로 얻은 6장의 짧은 노출 사진을 디지털로 합성하여 희미하게 빛나는 북극광(aurora borealis)을 담아낸 것입니다. 이 사진은 북두칠성의 손잡이 쪽 별들 아래를 스치고 지나간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섬광도 잡아냈습니다. 다량의 유성우가 쏟아지는 절정 시기가 며칠 지났음에도, 이 흔적은 여전히 하늘을 가로질러 페르세우스자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오로라와 유성우 둘 다 상업용 ..

국문 APOD/2018 2018.09.28

[APOD] 깊게 촬영한 고치 성운 영역(2018.9.19.)

깊게 촬영한 고치 성운 영역 고치 성운 속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성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위의 우주 고치가, 왼쪽에서부터 이어지는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의 긴 꼬리 끝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IC5146으로 명명된 이 아름다운 성운은 그 너비가 약 15광년이며, 북쪽 별자리인 백조자리 방향으로 약 3,3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별 탄생 지역과 마찬가지로, 젊고 뜨거운 별들에 의해 들뜬 상태에서 붉게 빛나는 수소 가스와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구름의 경계에서 먼지에 반사된 푸른빛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실제로 이 성운 중심의 밝은 별은, 그 나이가 겨우 수십 만 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 성운이 빛나도록 에너지를 공급함과 동시에, 별을 만들어내는 먼지와 가스로 이루..

국문 APOD/2018 2018.09.26

[APOD] 몽블랑과 유성 그리고 은하수(2018.9.15.)

몽블랑과 유성 그리고 은하수 여기 이 분위기 있는 밤 하늘풍경의 가운데에, 눈 쌓인 몽블랑 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높고 옅은 구름들이 촬영자가 위치한 곳에서 바라본 하늘풍경을 흐릿하게 가리고 있습니다. 촬영자는 스위스 남쪽의 알프스에서 유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몽블랑)를 향해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13초 노출 촬영은, 유명한 순백의 산 위로 펼쳐진 은하수의 희미한 별 영역과 어두운 줄기를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연무에 의해 부풀어 오른, 밝은 토성과 전갈자리의 알파별인 안타레스(오른쪽)가, 우리은하의 중앙팽대부를 포위한 구름들 사이로 빛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12/13일 밤을 보람차게 만드는 것은, 높은 고도에서 촬영한 이 장면에 은하면을 따라 스쳐지나가는 페르세우스 유..

국문 APOD/2018 2018.09.16

[APOD] 혜성, 성단, 그리고 성운(2018.9.13.)

혜성, 성단, 그리고 성운 성단과 성운이 많은 마차부자리를 촬영한 이 장노출 망원 모자이크 사진 안에, 쌍안경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은 혜성 21P, 자코비니-치너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9월 9일 밤, 은하수를 가로질러 거의 10도에 이르는 시야 안에, 녹색 빛의 코마와 흩어진 꼬리가 형형색색의 별들과 붉은 빛을 내는 방출 성운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혜성은 현재 근일점에 거의 도달했으며, 지구와의 거리는 거의 200광초로 가장 가까이 근접해 있습니다. 꼬리 위의 저 먼 배경을 가로질러, 잘 알려진 약 4,000광년 거리의 마차부자리 성단 M38(중앙 왼쪽)과 M36(중앙 오른쪽)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왼쪽 상단의 IC405 방출영역은, 우리로부터 겨우 1,500광년 떨어져 있으며 불꽃..

국문 APOD/2018 2018.09.13

[APOD] 베라 루빈 능선에서 큐리오시티가 바라본 광경(2018.9.10.)

베라 루빈 능선에서 큐리오시티가 바라본 광경 만약 당신이 화성에 서있다면 무엇을 보게 될까요? 당신이 만약 NASA의 큐리오시티 로버라면, 바로 지난 달, 이 베라 루빈 능선(Vera Rubin Ridge)에서의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베라 루빈 능선은 샤프 산(Mount Sharp)의 한 면에 위치한 곳으로, 특이하게 돌이 흩뿌려진 높은 지역을 말합니다. 이 멋진 360도 파노라마 안에서, 당신은 주위를 둘러보거나 전방향의 풍경을 가리키거나 기울여가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가상현실 풍경 안에는, 로버 위에 장착된 안테나와 로봇 팔,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를 포한한 많은 장비들에 이름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검은 모래와 가벼운 돌이 호수 바닥의 이암이라 불리는 혼합물 인근의 땅을..

국문 APOD/2018 2018.09.11

[APOD] 토성 북극 주위의 오로라(2018.9.3.)

토성 북극 주위의 오로라 토성의 오로라는 지구의 것과 같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거대 가스 행성을 도는 카시니의 2017년 9월 마지막 선회 동안, 허블 우주 망원경과 카시니 탐사선이 일제히 토성의 북극을 지켜보았습니다. 이 때, 토성의 기울기가 지구에서 토성의 북극을 명확히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번 이미지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통해서 최근에 얻어진 오로라의 자외선 촬영 이미지와 토성 구름과 고리의 가시광 이미지를 합성한 것입니다. 지구에서와 같이, 토성 북극의 오로라는 극 주변으로 완전하거나 부분적인 원형 고리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성의 오로라는 지구와 다르게 빈번하게 나선형으로 보이며, 자정이나 여명 바로 직전에 밝기가 정점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성의 오로라와는 ..

국문 APOD/2018 2018.09.04

[APOD] 화성 최근접(2018.8.31.)

화성 최근접 저녁 하늘에서 아직도 빛나고 있는, 화성이 7월31일에 막 충의 위치를 지나서 지구에 가장 근접했으며, 고작 5760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일주일 후에 찍은, 이 주목할만한 사진은 지상 망원경으로 가장 큰 크기의 붉은 행성의 원반을 담고 있지만, 이는 보름달 크기의 1/74배보다 작습니다. 넓은 지역의 표면을 덮어버린 현상이 가장 최근에 화성을 덮을 크기의 먼지폭풍이 가라앉았을 때 처럼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닥에 밝은 남쪽 극관이 있고, 마리너 협곡이 원반의 중심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 화성의 눈으로 달려져 있는 거의 원형의 솔리스 라쿠스 지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렬로 서 있는, 중심의 왼쪽에 있는 세 개의 두드러지는 어두운 점들은 타르시스 몬테스 화산..

국문 APOD/2018 20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