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APOD/2013

APOD_20130814_Moonset from Taiwan_타이완 수평선에 달이 지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 2013. 9. 6. 17:37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Discover the cosmos! Each day a different image or photograph of our fascinating universe is featured, along with a brief explanation written by a professional astronomer.

2013 August 14 

Moonset from Taiwan
Image Credit & Copyright: Hung-Hsuan Yen

Explanation: It took three worlds to create this simple image. The first world was the Earth, which was quite prominent. The dividing line running horizontally below the middle separates sea from sky. On this part of the Earth, it was almost nighttime. The second world was the Moon, which was almost invisible. The Moon had its unilluminated half masked by the red sunset glow of Earth's sky. A thin sliver of the new Moon was visible, a crescent that traces the bright curving line. The third world was the Sun, which does not appear directly. All of the light recorded in the image originated from the Sun. The above half-second exposure was taken last week from Anping, Taiwan. A few minutes after this image was taken the Earth had spun just a little bit further -- forcing the Moon to follow the Sun into the sea -- and the horizon to become dark.

Astrophysicists: Browse 600+ codes in the Astrophysics Source Code Library
Tomorrow's picture: islands in the stream

NYSC: 타이완 수평선에 달이 지다.

이 단순한 이미지 창출에 세 개의 세상이 필요했다. 우선 지구다. 이 사진에서 행성 지구가 해낸 몫이 가장 두드러진다. 이미지의 중심선 조금 아래를 좌우로 흐르는 단 한 획이 하늘에서 바다를 온전히 갈라놓았다. 행성 지구의 이 지역은 거의 밤이구나. 다음엔 달의 역할을 얘기할 차례다. 하지만 이 이미지에는 달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달의 존재가 더 강열하게 느껴진다. 달의 표면에서 지금 태양빛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아깝게도 지구의 하늘을 온통 차지한 황혼의 광채에 온전히 가려버렸구나. 저 황혼녘의 슬픈 빨강이 아니었더라면 잿빛의 Earth-shine이라도 제 얼굴을 내밀 수 있었을 터인데. 그래도 초승달의 실 낫이 보이니 다행이다. 지는 해를 받은 쪽 가장자리가 실같이 가는 선을 그려놓았다. 그리곤 물론 태양이다. 태양의 얼굴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여기 기록된 모든 빛은 태양에서 비롯했다. 위의 0.5초 노출 사진은 타이완의 안핑에 촬영한 것이다. 이 장면이 촬영되고 몇 분이 지나자 지구는 또 그만큼 더 자전을 했고, 그래서 달도 태양을 따라 바다 속으로 꼴깍 가라앉고 말았다. 지구가 밀어 넣었는가 아니면 버리고 달아났단 말인가. 아, 이제 수평선은 침묵의 암흑으로 얘기한다.

원문출처: http://apod.nsas.gov/ap1308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