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근일점에 접근하다. 태양과 가장 근접하게 되는 근일점 통과를 몇 시간 앞둔 8월 12일, 혜성 67P/츄리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의 핵에서 극적인 분출이 일어났습니다. 이 주기혜성은 6.45년마다 한 바퀴씩 태양을 돌고 있고, 근일점일 때 태양과의 거리가 1.3천문단위(AU)까지 가까워지긴 하지만, 여전히 행성 지구의 궤도(1AU) 바깥에 위치합니다. 4km 크기의 이중 핵 구조를 가진 혜성은, 약 325km정도 떨어져있던 로제타(Rosetta) 탐사선의 과학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었습니다. 태양빛을 받지 못한 부분과, 받은 부분의 음영 때문에 삭막한 느낌까지 드는 사진이네요. 탐사선이 혜성과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서 혜성의 꼬리가 자라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