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APOD/2015

[APOD] 포세이돈 성전 위에 펼쳐진 은하수(2015.6.8.)

국립청소년우주센터 2015. 6. 8. 18:02

포세이돈 성전 위에 펼쳐진 은하수


저 멀리서 빛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얼핏 보기엔 등대처럼 보이지만, 사실 지평선 부근의 빛줄기는 등대가 아닌 그리스 수니온 곶(Cape Sounion)의 포세이돈 성전에서 새어나온 빛살입니다. 성전에서 나온 빛은 전경 속에 있는 해에도 반사되었군요. 성전은 비록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기리기 위해 건축되었지만, 이 사진에서는 성전에서 나온 빛이 (바다가 아닌) 하늘의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예를 들면, 가장 폭이 넓게 오른쪽으로 향한 빛줄기는 우연히도 우리 은하수의 중앙팽대부에 있는 석호 성운을 비추고 있는데요. 참고로 사진 좌측 상단에서 하단으로 비스듬하게 이어져 있는 게 바로 우리 은하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또한 거의 수직으로 뻗어 올라가는 빛줄기는 야생오리 산개 성단의 방향 근처에 별 구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사진은 촬영한지 3주도 되지 않았습니다.

원문: http://apod.nasa.gov/apod/ap150608.html

The Milky Way over the Temple of Poseidon
Image Credit & Copyright: Alexandros Maragos; Rollover Annotation: Judy Schmidt

Explanation: What's that glowing in the distance? Although it may look like a lighthouse, the rays of light near the horizon actually emanate from the Temple of Poseidon at Cape Sounion, Greece. Some temple lights are even reflected in the Aegean Sea in the foreground. Although meant to be a monument to the sea, in this image, the temple's lights seem to be pointing out locations on the sky. For example, the wide ray toward the right fortuitously points toward the Lagoon Nebula in the central band of our Milky Way, which runs diagonally down the image from the upper left. Also, the nearly vertical beam seems to point toward the star clouds near the direction of the Wild Duck open cluster of stars. The featured image was taken less than three weeks ago.

Tomorrow's picture: galaxy cr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