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 4302와 NGC 4298 나선은하 NGC 4302(왼쪽)가 말쑥한 머리털자리 방향으로 5,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측면만 보이게끔 누워있습니다. 거대한 처녀자리 은하단의 구성원인 이 은하의 폭은, 우리 은하보다 약간 작은 87,000광년입니다. 우리 은하가 그렇듯, NGC 4302의 선명한 먼지 띠 역시 은하의 중심 면을 가르며, 우리의 시야로부터 별빛을 가리고 더 붉어보이게 만듭니다. 조금 더 아담한 크기의 동반은하 NGC 4298 또한 먼지가 자욱한 나선은하입니다. 하지만 NGC 4298은 우리와 거의 정면으로 마주보도록 기울어있기 때문에, 어린 별들이 뿜는 푸른빛과 나선팔을 따라 뻗은 먼지 띠, 노란빛의 밝은 핵을 마음껏 뽐낼 수 있습니다. 한 쌍의 대조적인 은하를 가시광으로 멋지게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