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관측소] 시설 및 활동 소개

관측은 천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연구 과정이다. 그러나 천문 관측은 그 특성상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따른다. 쉽게 이동이 불가능한 시간인 밤에 관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숙박시설이 요구되며, 도시 주변에서는 광공해(光公害)의 영향으로 연구에 사용 가능한 양질의 관측 자료를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내에 최신 천문학 연구 주제들에 뿌리를 둔 관측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본 센터는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심도 깊은 천문우주과학의 체험을 제공하고자 실제 천문학 연구가 수행 가능한 천문대와 실험체험 실습을 위한 교육실험동을 보유할 예정이다.  

광공해가 적은 전라남도 고흥에 위치한 천체관측소는 원격 관측 설비를 갖춘 1M 망원경이 설치된 광학 천문대와 더불어, 천문학 관련 심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분석실 및 대형 세미나실을 보유한 연건평 255평의 교육실험동으로 이루어져있다. 학생들은 교육실험동에서 야간 관측에 앞서 관측 제안서의 작성이나 대형 망원경으로 관측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관한 기본 교육을 받고, 바로 이어 관측제어실에서 원격으로 천문대에 있는 12M 크기의 대형 돔 시설과 1M 구경의 망원경을 동시에 제어하여 관측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야간뿐만 아니라 낮 시간에도 교육실험동에 있는 측광·분광 분석실에서 밤에 관측한 자료의 처리 및 분석에 대해서 심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본 천체관측소에서는 관측 및 자료처리와 같은 천문학 연구 과정 전반에 대한 심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의 천문학 연구에 요구되는 양질의 관측 자료 및 분석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항시 천문대를 운영하여, 외계행성 엄폐현상 및 소행성 관측과 같은 센터 고유의 관측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이렇게 얻어진 관측 자료를 분석하여 현재 천문학 연구의 주제들을 지속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이러한 관측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해보는 것은 물론, 청소년 스스로 주제 설정, 연구 설계, 관측 준비, 자료 처리와 같은 탐구 수행 과정을 완료할 수 있는 숙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공사중인 천체관측소 전경

 

천문대 건물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