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의 달, 카론
명왕성의 가장 큰 달인 ‘카론’을 초고해상도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북극지역에 이상하리만치 어두운 지역이 보입니다. 공식명칭은 없지만 흔히 모도루 마쿨라 (‘Mordor Macula’)라고 불리는 지역이죠. 마치 모자처럼 씌워져 있네요. ‘뉴 허라이즌스’가 카론에 가장 근접했던 지난 7월 14일에 촬영된 이 사진은, 9월 21일이 돼서야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파랑, 빨강, 적외선 자료를 합성하여 사진의 색감을 높였으며, 표면 구성 성분의 차이를 약 2.9km(1.8마일)까지 분해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카론의 직경은 1,214km(754마일)로 행성 지구의 약 1/10밖에 되지 않지만, 명왕성 자체의 크기와 비교하면 명왕성 직경의 1/2이나 되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태양계를 통틀어 봐도, 모행성과 비교했을 때 이보다 더 큰 위성은 없습니다. 명왕성과 마주보는 면을 촬영한 이 주목할 만한 사진에는, 카론이 협곡으로 이루어진 벨트를 두른 듯 한 모습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마치 겉보기에 위성을 도려 낸 골격과 협곡의 벨트가 매끈한 남반구 평원과 변화무쌍한 북반구 지형을 나눈 것처럼 보이네요.
원문출처: http://apod.nasa.gov/apod/ap151002.html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Discover the cosmos! Each day a different image or photograph of our fascinating universe is featured, along with a brief explanation written by a professional astronomer.
2015 October 2
Charon: Moon of Pluto
Image Credit: NASA, Johns Hopkins Univ./APL, Southwest Research Institute
Explanation: A darkened and mysterious north polar region informally known as Mordor Macula caps this premier high-resolution portrait of Charon, Pluto's largest moon. Captured by New Horizons near its closest approach on July 14, the image data was transmitted to Earth on September 21. The combined blue, red, and infrared data is processed to enhance colors, following variations in surface properties with a resolution of about 2.9 kilometers (1.8 miles). In fact, Charon is 1,214 kilometers (754 miles) across, about 1/10th the size of planet Earth but a whopping 1/2 the diameter of Pluto itself. That makes it the largest satellite relative to its planet in the solar system. This remarkable image of Charon's Pluto-facing hemisphere shows a clearer view of an apparently moon-girdling belt of fractures and canyons that seems to separate smooth southern plains from varied northern terrain.
Tomorrow's picture: four in a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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