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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D] 혜성에 연착륙(2014.11.13.)

혜성에 연착륙 어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로부터 5억km 정도 떨어진, 67/P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C67/P Churymov-Gerasimenko)의 핵에 로제타 미션(Rosetta mission)의 필레(Philae) 착륙선이 안착했다. 아질키아(Agilkia)로 불리는 착륙 지역은 필레의 롤리스(ROLIS; ROsetta Lander Imaging System) 카메라가 찍은 주목할 만한 이미지의 가운데 근처에 있다. 혜성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찍은 이 이미지는 한 픽셀당 약 3m의 해상도를 갖는다. 필레가 궤도로부터 벗어난 이후, 추진이나 유도 없이 일곱 시간동안 긴 하강이 진행되었다. 이런 하강 뒤에 비록 닻을 내리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지만, 착륙선은 자리를 잡았다. 이틀..

국문 APOD/2014 2014.11.13

[APOD] 필레 착륙선이 혜성의 핵에 안착을 시도한다.(2014.11.12.)

필레 착륙선이 혜성의 핵에 안착을 시도한다. 필레 착륙선이 혜성의 핵에 안착을 시도한다. 오늘 인류는 최초로 혜성의 핵에 착륙선을 안착시키는 시도를 한다. 필레(The Philae; fee-LAY) 착륙선은 로제타 우주선에서 분리되어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Churyumov–Gerasimenko) 혜성의 표면을 향해 내려갈 것이다. 혜성의 표면 물질의 성질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표면 중력이 약한 것만은 확실하기 때문에 최초로 혜성 표면에 작살을 꽂아 하강을 시도할 것이다. 위 이미지는 식기세척기 크기의 탐사선이 혜성에 착륙한 모습을 상상하여 그린 것으로, 탐사선에 탑재된 과학 장비의 설명이 말풍선으로 곁들여져 있다. 푸른 행성에 살고 있는 많은 인간들은 태양계를 건너 새로운 소식이 오기를 간절히 기..

국문 APOD/2014 2014.11.12

[APOD] 오리온의 가스, 먼지, 그리고 별들(2014.11.11.)

오리온의 가스, 먼지, 그리고 별들 오리온은 일렬로 나란히 늘어선 3개의 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품고 있습니다. 장시간 노출의 사진에는 보다 넓은 오리온 분자 구름 복합체 안에 넓게 퍼져있는 가스 가닥들의 쪼가리들이 암흑 성운에서부터 성단까지 보입니다. 사진의 맨 왼쪽에 가장 밝은 세 개의 별은 오리온벨트를 구성하고 있으며, 실제로 오리온자리에서도 유명한 별들입니다. 이 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알니탁(Alnitak)의 바로 아래에는 검은 갈색의 먼지 필라멘트 속에 파묻힌 채로 이온화 수소 가스가 발광하고 있는 불꽃 성운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 중앙에서 왼쪽 하단이며, 알니탁(Alnitak)의 바로 오른쪽 하늘에서 가장 잘 알아 볼 수 있는 성운이 있습니다. 먼지로 밀집된 검은 자국인 말머리 ..

국문 APOD/2014 2014.11.11

[APOD] ALMA(Atacama Large Millimeter Array)로 관측된 HL 황소자리 별(HL Tauri)의 원시행성원반(2014.11.10.)

ALMA로 관측된 HL 황소자리 별의 원시행성원반 왜 이 거대원반에 간격들이 생겨났을까요? 흥미롭고 개연성 있는 해답은 바로 행성입니다. HL 황소자리 별은 나이가 겨우 백 만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행성들의 질량이 얼마나 크기에 이처럼 빨리 위와 같은 틈들이 만들어졌는가?’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입니다. 간격들이 발견된 이 사진은 칠레에 있는 아타카마 거대 밀리미터 어레이 (Atacama Large Millimeter Array= ALMA) 망원경으로 얻은 것입니다. ALMA로 만든 이미지는 1500광분(光分)으로 펴져있는 이 원시행성원반 뿐만 아니라, 40광분만큼 작은 형태까지 구별되는 전례 없이 세세한 것들을 분해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ALMA가 사용하는 낮은 에너지 빛은, 우리 앞에 가..

국문 APOD/2014 2014.11.10

[APOD] 우주 허블 망원경이 보내 온 고양이 눈을 닮은 성운(204.11.9.)

허블이 보내 온 고양이 눈 성운 어떤 이들에게 위 사진은 고양이의 눈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구에서 3천 광년 떨어진 우주 공간에 펼쳐져 있는 고양이 눈 성운입니다. 전형적인 행성상 성운인 고양이 눈 성운(NGC 6543)은 태양과 같은 별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 나타나는데, 짧은 순간이지만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수만 년 동안 지속되지만 태양과 같은 별의 수명이 수십억 년 이상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수만 년은 짧은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이 성운의 중심부에서 죽어가는 별은 계속된 맥동을 통해 외피층을 날려버리게 됩니다. 그 결과 먼지투성이인 바깥쪽에 별을 중심으로 하는 먼지투성이의 껍질을 만들어 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우면서, 굉장히 복잡한 내부구조의 형성과정에 대해..

국문 APOD/2014 2014.11.09

[APOD] 극관 고리 은하 NGC 660 (2014.11.8.)

극관 고리 은하 NGC 660 이 우주사진은 마우나케아(Mauna Kea.) 산에 있는 제미니 북쪽 망원경(Gemini North telescope)으로 얻은 광대역과 협대역 필터 이미지를 정교하게 합성한 것입니다. 물고기자리 경계에서 헤엄치고 있는 NGC 660은 우리로부터 2천만광년 떨어져있으며 그 특이한 모양때문에 이를 극관 고리 은하라고 명칭하게 되었습니다. 극관 고리 은하는 보기 드문 은하형태로, 은하 원반 면에 거의 수직으로 궤도 운동하는 고리 안에 상당히 많은 별, 가스, 먼지의 집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괴한 모양의 구조는 원반은하가 근처에 지나가던 다른 은하로부터 물질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발생한 것으로, 이렇게 붙잡힌 물질들이 결국 회전하는 고리를 형성한 것입니다. 강력한..

국문 APOD/2014 2014.11.08

[APOD] 디오네의 지도(2014.11.7.)

디오네의 지도 이 원통도법지도는 카시니 탐사선이 얻은 10년간의 사진자료로 구성했다. 토성의 위성 중 중간크기의 얼어붙은 위성이 담긴 여섯 가지 색깔지도 중 하나이다. 디오네는 지름이 1,120km이고, 1684년 카시니(천문학자)에 의해 발견되었다. 적외선에서 자외선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이 최신 우주시대 지도의 해상도는 하나의 픽셀에 250m를 나타낸다. 주목할 만한 밝기의 차이는 동주기자전하는 위성의 밝은 앞면(사진의 오른쪽, 토성을 바라보고 있는 면)과 어두운 뒷면(사진의 왼쪽, 토성을 등진 면)에서 명확히 두드러진다. 디오네는, 폭이 넓은 E-ring 안에서 공전하고 있는 토성의 다른 위성들처럼, 희미한 고리의 얼어붙은 물질들을 붙잡아 쌓았기 때문에 디오네의 앞면을 밝게 유지할 수 있다...

국문 APOD/2014 2014.11.07

[APOD] Sh2-155: 동굴 성운 (2014. 11. 6.)

Sh2-155: 동굴 성운 이 형형색색의 하늘경치는, 사프레스(Sharpless) 목록에 Sh2-155 방출 지역의 먼지가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다른 말로 동굴 성운이라 부릅니다. 위 사진은 협대역 필터로 얻은 데이터이며, 이온화된 황, 수소, 산소 원자가 내는 빛은 각각 붉은색, 녹색, 파란색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약 2,400 광년 떨어진 이곳은 우리 은하 평면을 따라 그리스 신화의 왕족들이 있는 북쪽 하늘, 세페우스 별자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문학 탐사로 이 지역은 질량이 큰, 거대한 세페우스 B의 분자 구름과 뜨겁고 젊은 별들로 이루어진 세페우스 OB 3 성협의 경계에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온화된 성간 가스의 밝은 가장자리는, 사진 한가운데에서 살짝 위에 ..

국문 APOD/2014 2014.11.06

[APOD] NGC 4762: 옆 가장자리로 보이는 은하 (2014.11.5.)

NGC 4762: 옆 가장자리로 보이는 은하_Rev 어떻게 하늘에 밝은 선이 그어졌을까? 위 이미지는 거의 완벽하게 옆 가장자리로 보이는 원반은하이다. 허블우주망원경으로부터 얻은 이 이미지는 원반은하가 얼마나 얇을 수 있는지 상기시키는 특별한 볼거리다. 가까운 처녀은하단에 속해 있는 은하 NGC 4762은 은하원반이 너무나 얇아서 원반은하의 종류를 결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위에서 보면 나선구조일지도 모르지만, 가시적으로 보이는 먼지 띠가 없는 것으로 보아, 먼지가 적은 렌즈형 은하로 추정된다. 일반 원반은하와는 다르게 별들로만 이뤄진 띠는, 한 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십만 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다. NGC 4762의 중앙 부근은 별들로 구성된 작은 팽대부이고, 배경의 많은 은하들은 거리상으로 멀리 ..

국문 APOD/2014 2014.11.05

[APOD] 창어(Chang’e (嫦娥)) 5-T1에서 본 달과 지구(2014.11.4.)

창어(Chang’e (嫦娥)) 5-T1에서 본 달과 지구 지구는 때때로 아주 커다란 푸른 구슬로 묘사되지만, 어떤 특정한 위치에서 본 지구는 작은 푸른 구슬과 더 닮아 보인다. 지난 주 중국의 창어 5-T1가 촬영한, 지구 – 달 계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그와 같은 경우다. 달이 우주선의 카메라에 훨씬 더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달은 지구보다 훨씬 더 크게 보인다. 달이 돌고 있는 지구는 빛을 보다 많이 반사하며 색체를 띠우고 있으나, 달은 지구에서 보통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던 면의 상당부분을 보이며 지구에 비해 어둡고 회색으로 보인다. 대부분 공학적인 검증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자동기계장치로 된 창어 5-T1 우주선은, 지난 화요일 달을 돌고 금요일에 지구로 귀환했다. 원문출처: http://apo..

국문 APOD/2014 201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