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과 함께한 55일의 밤 이번 여름, 7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55일의 연속된 밤 동안 지중해의 하늘이 꽤 맑았습니다. 각각의 밤에 이루어진 촬영은, 망원렌즈와 망원경을 이용한 이 합성사진 속에 너그러운 저녁 하늘을 떠돌아다닌 밝은 행성, 토성을 담아내었습니다. 8월이 흘러가며, 이 외행성의 일시적인 역행 운동은 점차 느려지고 있지만, 이 별이 가득한 배경 액자 속에서 꾸준히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역행 운동은, 은하수 중심, 그리고 아름다운 라군 성운(M8)과 삼렬 성운(M20)이 위치한 방향으로 토성을 옮겨놓았습니다. 당연히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도 토성을 타고 움직였습니다. 거대 가스 행성 주변을 16일이라는 긴 주기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타이탄은, 결과적으로 파도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