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 황소 그리고 러브조이 혜성 달빛이 없는 1월 중순 초저녁, 북쪽을 향하고 있는 러브조이(Lovejoy, C/2014 Q2) 혜성이 혜성관측자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 혜성은 쌍안경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어두컴컴한 지역이라면 육안으로도 막 보이기 시작한 혜성은 이 장기 노출된 밤하늘 경치에 황소자리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별로 가득한 위 사진은 이틀 전인 1월 12일 미국 와이오밍주에 잭슨 홀(Jackson Hole)에서 장시간 노출하여 촬영한 밤하늘입니다. 사실 V자모양의 하이아데스 성단에 의해 형성된 황소의 머리는 우측의 러브조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혜성의 초록색 핵과 태양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꼬리는 사냥꾼 오리온의 활에서 발사된 것처럼 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