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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D] 사냥꾼, 황소 그리고 러브조이 혜성(2015.1.14.)

사냥꾼, 황소 그리고 러브조이 혜성 달빛이 없는 1월 중순 초저녁, 북쪽을 향하고 있는 러브조이(Lovejoy, C/2014 Q2) 혜성이 혜성관측자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 혜성은 쌍안경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어두컴컴한 지역이라면 육안으로도 막 보이기 시작한 혜성은 이 장기 노출된 밤하늘 경치에 황소자리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별로 가득한 위 사진은 이틀 전인 1월 12일 미국 와이오밍주에 잭슨 홀(Jackson Hole)에서 장시간 노출하여 촬영한 밤하늘입니다. 사실 V자모양의 하이아데스 성단에 의해 형성된 황소의 머리는 우측의 러브조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혜성의 초록색 핵과 태양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꼬리는 사냥꾼 오리온의 활에서 발사된 것처럼 보입..

국문 APOD/2015 2015.01.14

[APOD] 비누거품 성운(2015.1.13.)

비누거품 성운 백조자리의 별이 매우 많은 지역에 방황하는, 이 아름답고 호화로운 대칭적 성운은 단지 몇 년 전에야 그 존재를 알게 되어 어떤 천문목록에는 아직 기재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사실 아마추어 천문학자 데이브 쥬라슈비치(Dave Jurasevich)는 2008년 7월 6일 자신이 촬영한 사진에서 이 천체의 존재를 알아차렸습니다. 이 사진은 초승달성운(NGC 6888)이 포함된 아주 복잡한 백조자리 지역의 모습입니다. 곧 이어 그는 이를 국제천문연맹에 통보했습니다. 불과 11일 뒤, 시에라 원격 천문대 (Sierra Remote Observatories)의 멜 헬름(Mel Helm)도, 케이트 콰트로퀴(Keith Quattrocchi)와 함께 촬영한 사진에서, 독자적으로 이 천체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국문 APOD/2015 2015.01.13

[APOD] 수퍼 플래닛 크래쉬에 도전해보세요(2015.1.12.)

수퍼 플래닛 크래쉬에 도전해보세요 500년의 시간 동안 멀쩡하게 유지되는 행성계를 만들 수 있나요? 그렇다면 이번에 출시된 신작 ‘Spuer Planet Crash’라는 게임에 도전해보세요. 중심에 위치한 별 근처 어디든지, 클릭만으로 최대 열 개의 행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임 화면 좌측에 질량이 작은 것부터 지구, 슈퍼지구, 거대 얼음 행성, 거대 행성, 갈색 왜성(혹은 왜성) 순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행성의 종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만든 행성은 중심에 위치한 모성뿐만 아니라, 각각의 행성들과 전부 중력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생명체 거주 가능지역(habitable system)에 행성이 위치하거나, 생성한 행성의 개수가 많을수록 점수를 높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 내 시간으로 50..

국문 APOD/2015 2015.01.12

[APOD] 격변의 여명(2015.1.11.)

격변의 여명 이 새아침에 또 다른 신성이 보일까요? 격변 변광 쌍성계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에 사는 미래의 인류가 어느 날 고민해야 할지도 모르는 딜레마입니다. 격변 변광성에서는 질량이 큰 별에서 가스물질이 나와 크기가 작지만 무거운 백색왜성 주위를 감싸고 있는 강착원반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왜소신성과 같은 격변의 폭발 사건은 강착원반 내의 가스 덩어리가 일정 온도 이상으로 가열될 때 일어납니다. 그 시점에 가스 덩어리는 백색왜성으로 보다 빨리 떨어지며 밝은 섬광을 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왜소신성은 별을 파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일에서 수 십년까지 불규칙한 시간 간격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비록 신성이 내는 에너지가 초신성에 비하면 훨씬 작지만, 만일 반복 신성이라면, 떨어져 흘러들어오는 가스보다 ..

국문 APOD/2015 2015.01.11

[APOD] 풍차와 달(2015.1.10.)

풍차와 달 카나리아 제도의 푸에르테벤투라(Fuerteventura)에서 본 밝은 보름달이 해질녘 떠오르고 있다. 이 달은 1월 4/5일 밤에 보름달이 된다. 올해의 첫 보름달이고, 12월 동지 이후에 첫 보름달이다. 물론 북아메리카에서 1월의 첫 번째 보름달은 늑대의 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보름달은 강한 바람이 부는 섬과 전통적인 풍차 위의 황혼 속에 자리하고 있어 다른 이름(Windmill`s Moon)을 제안하게 한다. 이 망원사진은 전경의 풍차에서 멀리 떨어져 촬영한 것으로 풍차와 보름달의 겉보기 크기가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원문출처: http://apod.nasa.gov/apod/ap150110.html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Discover the cosmo..

국문 APOD/2015 2015.01.10

[APOD] NGC 1097의 나선팔 안에서 (2015. 1. 9.)

NGC 1097의 나선팔 안에서 나선은하 NGC 1097이 남쪽하늘 화로 별자리, 4천5백만 광년 너머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이 다채로운 은하의 초상화에서 푸른색 나선팔은 붉은 색 별 생성 영역들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 얼룩들은 마치 은하 중심의 아래, 왼쪽 방향으로, 나선은하의 밝은 중심부로부터 4만 광년 떨어져 있는 작은 동반은하를 감싸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NGC 1097의 특이한 특징이 아닙니다. 매우 긴 노출로 찍은 이 사진에서 푸른 나선팔 너머 왼쪽으로 뻗어나가는, 아주 미약하지만 신비로운 제트는 아주 쉽게 확인가능합니다. 실제로 NGC 1097 가시광 영역의 이미지들에서 앞서 제시한 제트를 포함하여 총 네 개의 희미한 제트들이 결국 확인되었습니다. 제트들을 추적하면 은하..

국문 APOD/2015 2015.01.09

[APOD] 남쪽 왕관자리의 별들과 먼지(2015.1.8)

남쪽 왕관자리의 별들과 먼지 우주의 먼지 구름과 젊고 에너지 넘치는 별들은, 남쪽 왕관자리의 북쪽 가장자리를 향해 500광년이 체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망원경으로 보는 이 영역에 산다. 먼지 구름은 우리은하 안에 있고, 거리가 더 멀리 떨어진 별들의 빛을 막는다. 하지만 놀랍게도 NGC 6726, 6727 그리고 IC 4812라 분류된 반사성운 복합체는 특유의 푸른 빛을 내고 있다. 이는 이 지역의 어리고 뜨거운 별들에서 나오는 빛이 우주먼지에 의해 반사되어 나온 것이다. 또한 이 먼지는 생성 중인 별들도 보이지 않게 한다. 왼쪽에 보다 작고 노란색을 띄는 성운 NGC 6729는 젊은 변광성, 남쪽 왕관자리 R 별의 주변으로 굽이져 있다. 그 바로 아래에는 허빅-하로 천체로, 새롭게 태어난 별들이 내뿜..

국문 APOD/2015 2015.01.08

[APOD] 허블 25주년 : 창조의 기둥들(2015.1.7.)

허블 25주년 : 창조의 기둥들 지구 주변을 저 궤도로 돌며 우주 탐사를 한 허블 우주망원경 25주년 (1990-2015)을 축하하기 위해 허블 우주 망원경의 카메라가 가장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다시 방문하여 사용되었다. 그 결과, 1995년 허블에 의해 처음으로 촬영된 창조의 기둥들이 새롭게 기록되어, 보다 선명하고, 보다 넓은 광경에 펼쳐져 보인다. 별들은 이 기둥처럼 치솟은 구조물의 안쪽 깊숙한 곳에서 형성된다. 차가운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수 광년의 기다린 기둥들은 6500광년 떨어진 뱀자리에 있는 독수리 성운 M16에 위치해 있다. M16 성단의 젊고 무거운 별들로부터 나오는 강한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과 강한 바람에 의해 조각되고 침식되어, 우주의 기둥들 자체는 부서져 사라질 운명에 놓..

국문 APOD/2015 2015.01.07

[APOD]안드로메다은하 안의 일억 개의 별들(2015.1.6.)

안드로메다은하 안의 억 개의 별들 어떤 별들이 안드로메다은하를 구성하고 있을까? 이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한 연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자료로 가장 큰 이미지를 합성하여 안드로메다은하의 가까운 나선팔을 연구했다. 그 결과, 안드로메다은하를 수백 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수천 번 관측하여 얻은 자료인 ‘파노라마 허블 안드로메다 보물 (Panchromatic Hubble Andromeda Treasury = PHAT)’이라고 불리는 자료는 안드로메다은하의 1/3의 크기를 측정했고, 그 안의 수억 개의 별을 분해했다. 위의 합성 이미지에서, 안드로메다은하의 중심부는 사진의 왼쪽 끝에 보이며, 푸른색의 나선 팔은 오른쪽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미지 전체에 산재되어 있는 가장 밝은 별들은 실제로는 우..

국문 APOD/2015 2015.01.06

[APOD] 여우털, 유니콘,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2015.1.5.)

여우털, 유니콘,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 다음에 나오는 것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원뿔, 여우털, 크리스마스트리. 답은 이들이 모두 외뿔소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별 탄생지역을 촬영한 위 사진은 NGC 2264로 등록되어있으며, 우주의 가스와 먼지가 마구 뒤섞인 형태입니다. 이는 지구에서 약 2,700광년 거리에 떨어져있으며, 새롭게 태어나는 별들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빛에 의해 이온화되어 붉은 빛을 내는 발광성운과 검은 성간 먼지 구름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뜨겁고 젊은 별들 앞에 먼지 구름이 별 빛을 차단하지만 그와 달리, 뜨겁고 젊은 별 가까이 놓인 먼지구름이 별빛을 반사해 푸른빛의 반사성운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 사진의 너비는 대략 보름달의 지름정도이며, NGC 2264까지의 실제 ..

국문 APOD/2015 201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