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APOD/2013

APOD_20130406_Earth at Twilight_황혼을 맞는 지구

국립청소년우주센터 2013. 6. 12. 23:09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Discover the cosmos! Each day a different image or photograph of our fascinating universe is featured, along with a brief explanation written by a professional astronomer.

2013 April 6 

Earth at Twilight
Image Credit: ISS Expedition 2 Crew, Gateway to Astronaut Photography of Earth, NASA

Explanation: No sudden, sharp boundary marks the passage of day into night in this gorgeous view of ocean and clouds over our fair planet Earth. Instead, the shadow line or terminator is diffuse and shows the gradual transition to darkness we experience as twilight. With the Sun illuminating the scene from the right, the cloud tops reflect gently reddened sunlight filtered through the dusty troposphere, the lowest layer of the planet's nurturing atmosphere. A clear high altitude layer, visible along the dayside's upper edge, scatters blue sunlight and fades into the blackness of space. This picture actually is a single digital photograph taken in June of 2001 from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orbiting at an altitude of 211 nautical miles.

Tomorrow's picture: the moon's saturn

NYSC: 황혼을 맞는 지구

낮과 밤의 지역이 칼날 같은 경계로 딱 갈리지 않는다. 낮과 밤은 선이 가르는 게 아니다. 밝은 황혼에서 칠흑으로 점차 이어지는 흐릿한 지역이 밤과 낮의 경계를 서성일 뿐이다. 지상에서 우리는 이런 경험을 자주한다. 해가 서쪽 지평선으로 가라앉을 즈음의 상황이 그렇다. 어떻든 구름과 바다가 함께 한 행성 지구의 황혼녘 모습이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확실하다. 우리 자신이 행성의 주인이라 자처하기 때문일까. 지금 태양이 사진 오른쪽에서 지구의 대기층을 비스듬히 비추고 있다. 태양 빛이 티끌을 포함한 대류층을 통과하는 동안 푸른색은 걸러지고 붉은 색만 남아 부드러운 색상의 빛으로 바뀌었다. 그 빛을 구름의 상층부가 반사하여 우리에게 보내 준 것이다. 빛 거르개 역할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지표에서 10 내지 20km까지 분포하는 대류층이 지구 생명의 보호자 구실을 하고 있음은 확실하다. 미세 고체입자나 에어로졸이 없는 고공의 대기층이 지구의 낮 쪽 상부 경계를 따라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 이 층이 특별히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태양빛이 여기서는 공기분자 만에 의해서 레일레이 산란을 겪기 때문이다. 레일레이 산란 효율이 파장의 네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태양의 백색광 중에서 파장이 짧은 푸른색 빛이 공기분자에 의해서 선택적으로 많이 산란되므로 푸른색을 띠는 것이다. 레일레이 산란을 하는 고층대기라 하더라도, 태양빛이 도달할 수 없는 밤 쪽에서는 그 빛을 잃을 수밖에 없으니, 우주의 암흑으로 서서히 사라짐은 당연하다 하겠다. 이 사진은 2011년 6월, 고도 211 해리 상공에서 지구를 선회하는 국제우주정류장에서 단 한 번의 노출로 촬영한 디지털 영상이다.

원문출처: http://apod.nasa.gov/apod/ap1304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