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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D] 일몰시간대의 체렌코프 망원경(2018.10.18.)

일몰시간대의 체렌코프 망원경 10월 10일에 새로운 망원경이 지고있는 태양빛을 반사했습니다. 어두운 지평선 위와 일몰의 색깔 아래로, 라팔마의 카나리섬에 있는 Roque del Los Muchachos천문대에서 찍은 이 사진 안에서 거울 조각들이 아름다운 저녁하늘의 풍경을 뒤집고 있습니다. 거울 조각들이 23미터 직경에 걸쳐 덮여있으며, Large Scale Telescope 1의 열린구조에 정작되어 있습니다. 이 망원경은 Cherenkov Telescope Array(CTA)의 첫 번째 망원경으로 설치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지상에 설치된 망원경들은 빛을 흐릿하게 하고, 퍼지게 하며, 빛을 흡수하는 대기에 의해 방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체렌코프 망원경은 매우 높은 에너지를 가진 감마선을 검출할 수 있고, ..

국문 APOD/2018 2018.10.19

[APOD] 서쪽 연안 로켓 발사와 착륙(2018.10.11.)

서쪽 연안 로켓 발사와 착륙 10월 7일 일몰 후에, 스페이스X 팔콘 9 로켓의 발사는 미국 서부 연안을 따라 보는 이들의 눈을 부시게 하였습니다. 행성 지구의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 벤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떠오른 팔콘 9의 첫 단계는 발사 후 8분 이내에 발사지점으로부터 400밑 떨어진 착륙지점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발사와 첫 단계의 착륙 모두 근처 언덕에서 음성인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고정된 상태에서 기록한 두 개의 이미지를 합성하여 하나의 이미지에 담았습니다. 이 팔콘 9 로켓은 아르헨티나의 국가우주기구에서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인 탑재체를 지구 저궤도에 올렸습니다. 물론 팔콘9의 첫 번째 단계는 이전에 이뤄진 일입니다. 7월25일에 반덴버그에서의 발사에 이어, 자동 무인함정에 착륙하여 회수되었습니..

국문 APOD/2018 2018.10.12

[APOD] 태양의 춤(2018.10.10.)

태양의 춤 때때로, 우리의 태양 표면은 춤을 추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를 들어 2012년 중반,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촬영한 인상적인 홍염은 곡예사가 구르기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극적인 폭발은 약 3시간동안 저속촬영으로 자외선 빛에서 찍은 것입니다. 고리모양의 자기장이 태양 표면의 뜨거운 플라즈마의 흐름을 이끕니다. 춤을 추는 이 홍염의 규모는 거대한데, 지구 전체가 뜨거운 가스로 된 흐르는 아치 안에 쉽게 들어갈 정도입니다. 정온홍염은 일반적으로 약 한 달가량 지속되고, 뜨거운 가스가 태양계로 뿜어져 나가는 코로나 물질 분출(CME)로 분출될 수도 있습니다. 태양의 홍염을 만드는 에너지 과정은 여전히 연구의 주제입니다. 2012년과 다르게 올해 태양의 표면은..

국문 APOD/2018 2018.10.12

[APOD] 장미성운과 콘 성운 사이의 혜성 12P(2018.10.8.)

장미성운과 콘 성운 사이의 혜성 12P 이 푸르스름한 혜성의 작은 조각들이 오늘밤 지구 대기권을 가로지르며 스쳐갈 거라 예측됩니다. 특히 사진에 담긴 혜성 21P/지오반니-지너의 부서지는 핵이 남긴 부스러기가 매년 오늘 저녁에 절정에 이르는 용자리 유성우의 원인이 됩니다. 유성이 떨어지는 비율이 달빛이 거의 없고 해가 진 직후에 최대가 되기 때문에 올해의 용자리 유성우는 쉽고 즐겁게 경함할 수 있습니다. 지구 궤도 근처에 있는 21P의 지난달 경로를 볼 때 시간당 보이는 유성의 개수의 비율이 예상한 것만큼 증가하지 않아 인내심을 갖고 용자리 유성우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성우가 다시 엄청나게 쏟아지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우며, 용자리 유성우는 1933년, 1946년, 2011년에 꽤 인상적으로 쏟아..

국문 APOD/2018 2018.10.08

[APOD] 폭풍이 지나간 후의 화성탐사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2018.10.4.)

폭풍이 지나간 후의 화성탐사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 화성의 표면에서 먼지폭풍은 실제로 우주선을 날려 보낼 정도는 아니었지만 태양을 가릴 수 있었습니다. 석 달이 넘게 지속된, 온 행성을 뒤덮은 먼지폭풍은 서부 엔데버(Endeavor) 크레이터 근처에 위치한 화성탐사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에게 햇빛이 도달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햇볕의 부족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오퍼튜니티는 동면모드로 들어가게 되었고, 115화성일이 넘는 기간 동안 조종자들은 로버로부터 어떠한 신호도 수신할 수 없었습니다. 폭풍이 잠잠해지면서 먼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9월20일에 얻은 위의 사진은 화성 정찰 궤도탐사선의 HiRISE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약 25%의 햇빛이 화성 표면으로 다시 도달하..

국문 APOD/2018 2018.10.04

[APOD] 뉴저지 하늘에서 보이는 다중 무지개(2018.10.2.)

뉴저지 하늘에서 보이는 다중 무지개 당신이 알고 있는 무지개는 이렇게 보이나요? 지난달 미국 뉴저지의 저지 쇼어 하늘 위로 플로렌스 태풍이 지나간 후 태양이 고개를 내민 방향의 반대 방향에서 무엇인가 꽤 특이한 것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무지개의 홀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사진가와 그의 딸이 기뻐했던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이 다중 무지개는 또렷해지고 희미해졌으며 이 한 장의 사진에 최소한 다섯 개 이상의 무지개가 담겼습니다. 다중 무지개는 거의 같은 사이즈의 물방울들이 떨어질 때만 발생하는데, 그 물방울들의 크기가 밀리미터 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태양빛이 물방울 속에서 반사할 뿐만 아니라 돌을 던진 연못 위의 잔물결과 유사한 파동현상인 간섭이 일어나야 합니다. 사실 다중무지개는 오로지 파동으로만 설명..

국문 APOD/2018 2018.10.02

[APOD] 토성과 함께한 55일의 밤(2018.9.29.)

토성과 함께한 55일의 밤 이번 여름, 7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55일의 연속된 밤 동안 지중해의 하늘이 꽤 맑았습니다. 각각의 밤에 이루어진 촬영은, 망원렌즈와 망원경을 이용한 이 합성사진 속에 너그러운 저녁 하늘을 떠돌아다닌 밝은 행성, 토성을 담아내었습니다. 8월이 흘러가며, 이 외행성의 일시적인 역행 운동은 점차 느려지고 있지만, 이 별이 가득한 배경 액자 속에서 꾸준히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역행 운동은, 은하수 중심, 그리고 아름다운 라군 성운(M8)과 삼렬 성운(M20)이 위치한 방향으로 토성을 옮겨놓았습니다. 당연히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도 토성을 타고 움직였습니다. 거대 가스 행성 주변을 16일이라는 긴 주기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타이탄은, 결과적으로 파도 모양..

국문 APOD/2018 2018.10.01

[APOD] 허드슨 만 위의 창가 풍경(2018.9.22.)

허드슨 만 위의 창가 풍경 8월 18일 밤 샌프란시스코에서 취리히까지 가는 밤 비행 중, 마침 빛 커튼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며 허드슨 만 위의 하늘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었기에, 창가 자리에서 이런 감질 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북동쪽 지평선을 밝히는 높은 고도의 해돋이가 다가오는 찰나, 손에 든 카메라로 얻은 6장의 짧은 노출 사진을 디지털로 합성하여 희미하게 빛나는 북극광(aurora borealis)을 담아낸 것입니다. 이 사진은 북두칠성의 손잡이 쪽 별들 아래를 스치고 지나간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섬광도 잡아냈습니다. 다량의 유성우가 쏟아지는 절정 시기가 며칠 지났음에도, 이 흔적은 여전히 하늘을 가로질러 페르세우스자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오로라와 유성우 둘 다 상업용 ..

국문 APOD/2018 2018.09.28

[APOD] 깊게 촬영한 고치 성운 영역(2018.9.19.)

깊게 촬영한 고치 성운 영역 고치 성운 속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성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위의 우주 고치가, 왼쪽에서부터 이어지는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의 긴 꼬리 끝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IC5146으로 명명된 이 아름다운 성운은 그 너비가 약 15광년이며, 북쪽 별자리인 백조자리 방향으로 약 3,3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별 탄생 지역과 마찬가지로, 젊고 뜨거운 별들에 의해 들뜬 상태에서 붉게 빛나는 수소 가스와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구름의 경계에서 먼지에 반사된 푸른빛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실제로 이 성운 중심의 밝은 별은, 그 나이가 겨우 수십 만 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 성운이 빛나도록 에너지를 공급함과 동시에, 별을 만들어내는 먼지와 가스로 이루..

국문 APOD/2018 2018.09.26

[APOD] 몽블랑과 유성 그리고 은하수(2018.9.15.)

몽블랑과 유성 그리고 은하수 여기 이 분위기 있는 밤 하늘풍경의 가운데에, 눈 쌓인 몽블랑 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높고 옅은 구름들이 촬영자가 위치한 곳에서 바라본 하늘풍경을 흐릿하게 가리고 있습니다. 촬영자는 스위스 남쪽의 알프스에서 유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몽블랑)를 향해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13초 노출 촬영은, 유명한 순백의 산 위로 펼쳐진 은하수의 희미한 별 영역과 어두운 줄기를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연무에 의해 부풀어 오른, 밝은 토성과 전갈자리의 알파별인 안타레스(오른쪽)가, 우리은하의 중앙팽대부를 포위한 구름들 사이로 빛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12/13일 밤을 보람차게 만드는 것은, 높은 고도에서 촬영한 이 장면에 은하면을 따라 스쳐지나가는 페르세우스 유..

국문 APOD/2018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