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 해왕성을 만날 때 1월 1일, 쌍안경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던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화성의 도움으로 그들 인생의 관측대상 목록 중 하나를 지워버릴 기회가 왔습니다.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관측하는 것이죠. 놀랍게도, 지구 밤하늘 속 밝고 ‘붉은 행성’이 그 근처, 고작 0.02도 안에 존재하는 어둡고 창백한 해왕성으로 당신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들의 만남은 겨우 세 시간 정도에 불과하였지만, 호주 브리즈만 하늘에서 이 특별한 한 쌍의 모습을 이 격자 사진들 속에 담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이 광각 사진 속에는, 저녁에 눈부시게 빛나는 금성과, 서쪽 지평선 끝에서 새 해를 맞이하는 가느다란 초승달의 모습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화성과 해왕성은 우측 상단에 나타나있습니다. 함께 삽입된 두 장의 확대 사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