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6

[APOD] 구름, 새, 달, 금성(2018.3.4.)

구름, 새, 달, 금성 때때로 하늘은 하나의 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한 예로, 2010년 9월 초, 달과 금성이 만나는 일이 일어났으며, 그것 자체로 지구를 둘러싼 하늘 촬영꾼들에게 멋진 장면을 제공했습니다. 비록 몇몇 지역에서는 하늘이 훨씬 더 멋진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내긴 했습니다만. 스페인에서 얻은 이 사진은, 해지는 동안 어두운 푸른 하늘과 대비하여 오른쪽 귀퉁이에 초승달과 행성 금성을 잘 담아냈습니다. 전경에는 어두운 폭풍 구름이 이미지의 아래를 가로 질러 사진 속을 장식하고 있으며, 모루형태의 하얀 구름이 사진 상단에 보입니다. 이 사진에 찍혀 있는 검은 점들은 비행하고 있는 새들의 무리입니다. 하지만 이 사진이 촬영된 직후, 이 새들은 지나갔으며, 폭풍은 끝났고 금성과 달은 졌습니다...

국문 APOD/2018 2018.03.07

[APOD] 지구와 달(2017.12.4.)

지구와 달 드물게도 지구와 달이 한 장의 사진에 함께 담겼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로 회자되는 이 사진은 25년 전 12월에 목성궤도탐사선 갈릴레오 호가 우리의 고향 행성계(지구-달 계)를 지나며 확대 촬영한 것입니다. 당시 갈릴레오 탐사선은 지구-달 거리의 약 15배 떨어진 거리에서 우리의 유일한 자연위성이 지구 옆을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위 영상은 52장의 역사적인 사진에 색을 입혀 합성한 영상입니다. 지구 옆에 있는 달의 모습이 작아보일지라도, 태양계 내 어떤 다른 행성들도 모행성 크기에 필적할만한 위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측 저 편에 있는 태양이 지구와 달의 절반을 환히 비추고 있으며, 흰 구름과 푸른 바다, 그리고 황갈색의 대륙들을 자전하는 지구에서 볼 수 ..

국문 APOD/2017 2017.12.04

[APOD] 지구 너머의 달(2017.1.26.)

지구 너머의 달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지난 11월 19일에 발사한 GOES-16 인공위성은, 이제 적도 위 22,300마일 상공의 정지 궤도에서 지구를 관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월 15일, 이 인공위성의 고성능 촬영장비(Advanced Baseline Imager)는 지구와 반 이상 차오른 달의 대조되는 이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GOES-16은 삭막하고 대기가 없는 달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었습니다. 16개의 분광 채널로 15분마다 지구 원반 전체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찍을 수 있는 이 차세대 인공위성의 장비는, 지구의 역동적인 기상 현상을 상세하게 관측하여 더 정밀한 일기예보가 가능하게끔 설계되었습니다. 이전의 GOES 기상위성처럼 GOES-16도 보정을 위한 대상으로 우리의 행성 너..

국문 APOD/2017 2017.03.07

[APOD] 지구에서 본 목성과 금성(2015.10.25.)

지구에서 본 목성과 금성이 장면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2012년 해질녘에 목성과 금성이 합의 위치에 있어 지구 어디에 살고 있더라도 거의 다 볼 수 있었습니다. 행성 지구에 살고 있는 누구라도 해질녘에 서쪽 지평선이 맑은 곳에서는 목성과 금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 촬영된 위 사진은, 창의적이고 견문이 넓은 사진가가 2개의 행성들이 서로 가장 접근한 모습을 담기위해 폴란드 슈빈(Szubin)의 도시의 빛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여행을 할 때 촬영한 것입니다. 밝은 행성들은 겨우 3도 정도 떨어져있으며, 그의 딸이 재미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배경에는 희미한 붉은 석양이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목성과 금성은 이번 주 해뜨기 전에 다시 한 번 서로의 곁을 지나게 되..

국문 APOD/2015 2016.10.21

[APOD] 보름달과 전면 지구 (2015. 8. 7.)

보름달과 전면 지구 달은 7월 16일에 위상이 삭이었다. 행성지구의 표면을 향한, 우리에게 친숙한 달의 앞면은 그림자 영역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바로 그날 백만 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심층우주기상관측위성 (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 DSCOVR)에 장착된 지구다중파장카메라(Earth Polychromatic Imaging Camera = EPIC)은 겉보기에 보름달이 완벽한 지구 앞면을 지나가는 이 광경을 촬영하였다. 사실, 달의 궤도를 넘어 지구와 태양사이에 위치한 이 관측위성이 본 것은, 전체적으로 밝게 빛나는 달의 반구로 친숙하지 않은 달의 뒷면이다. 우주시대의 여명 이후에야 알려진 것은 달의 뒷면에는 지구를 영원히 바라보는 달의 앞면에 대자로 놓여있는 어두운 영역,..

국문 APOD/2015 201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