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화 3

[APOD] 태양의 홍염(2015.9.19.)

태양의 홍염 9월 16일에 꼬여진 자기장을 따라 태양의 동쪽 지평선 쪽으로 눈부시게 밝은 고리 형태의 플라즈마가 괴이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야외 망원경과 이온화된 수소에서 방출되는 빛만을 보여주는 협대역 필터로 얻은 이 광경에는 흑점 근처에 밝은 플라쥐와 태양의 가장자리 위로 높이 솟은 거대한 홍염을 볼 수 있다. 약 600,000 km를 가로질러 있는 자기화된 플라즈마 장벽은 태양계의 세상을 난쟁이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 태양계를 지배하고 있는, 가스로 된 거대한 목성은 직경이 단지 143,000 km 정도를 과시할 뿐이며, 행성 지구의 직경은 13,000 km도 못 미친다. 외형적인 모습 때문에 생울타리 홍염으로 불리는 이 거대한 구조는 안정된 상태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처럼 거대한 태양 홍염은 ..

국문 APOD/2015 2015.09.19

[APOD] 오리온의 심장(2015.1.2)

오리온의 심장 이 선명한 우주사진 중심 근처에는 오리온 대성운의 심장부에 사다리꼴 성단(Trapezium =‘트라페지움’)이라 알려진 4개의 뜨겁고 무거운 별들이 존재한다. 반경 1.5광년 안에 모여 있는 이들은 밀도가 높은 오리온성운 항성성단의 중심부를 독점하고 있다. 사다리꼴 성단에서 나오는 자외선 복사의 대부분은 가장 밝은 별 Theta-1 Orionis C에서 방출되는데 이는 주변을 이온화하여 별 탄생 지역이 가시광 영역에서 밝게 빛나게 한다. 약 300만년 이전에 태어난 오리온 성운성단은 생성 초기에는 별들이 더욱 조밀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별들의 역학적 움직임을 관찰해 보면 별들끼리의 충돌을 통해 태양의 질량보다 100배나 더 무거운 검은구멍=블랙홀을 만들어 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성단 내에..

국문 APOD/2015 2015.01.02

[APOD] Sh2-155: 동굴 성운 (2014. 11. 6.)

Sh2-155: 동굴 성운 이 형형색색의 하늘경치는, 사프레스(Sharpless) 목록에 Sh2-155 방출 지역의 먼지가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다른 말로 동굴 성운이라 부릅니다. 위 사진은 협대역 필터로 얻은 데이터이며, 이온화된 황, 수소, 산소 원자가 내는 빛은 각각 붉은색, 녹색, 파란색으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약 2,400 광년 떨어진 이곳은 우리 은하 평면을 따라 그리스 신화의 왕족들이 있는 북쪽 하늘, 세페우스 별자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문학 탐사로 이 지역은 질량이 큰, 거대한 세페우스 B의 분자 구름과 뜨겁고 젊은 별들로 이루어진 세페우스 OB 3 성협의 경계에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온화된 성간 가스의 밝은 가장자리는, 사진 한가운데에서 살짝 위에 ..

국문 APOD/2014 201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