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조 2

[APOD] 봄에 볼 수 있는 아치들(2017.4.29.)

봄에 볼 수 있는 아치들 두 개의 빛나는 아치가 북쪽의 봄철 밤하늘의 둥근 천정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습니다. 3월 29일 일몰 이후 산에서 바라본 풍경의 전체적인 모습을, 2000 미터 높이에 중앙 슬로바키아의 초폭(Chopok) 산꼭대기에서 촬영된 57장의 파노라마 이미지에 담았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북반구에서 바라본 은하수의 아치이며, 산꼭대기에서 바라 본 지표면의 불빛들 위로 뻗어 있습니다. 비록 황혼은 이미 지났지만, 하늘 밝은 영역 일부가 여전히 수평선 근처에 보이고 있으며, 은하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황도광의 두 번째 밝은 아치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황도광은 황도면의 먼지들이 태양빛을 반사하여 생기며, 해질녘에 북반구 봄의 맑고 어두운 하늘에서 보통 두드러져 보입니다. 태양의 정반..

국문 APOD/2017 2017.05.02

[APOD] 월식의 대일조(2015.10.14.)

월식의 대일조 태양의 반대쪽 방향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본적이 있나요? 지난 달 어느 저녁, 상당수 그런 일들이 일어났었습니다. 먼저 사진의 오른쪽 맨 아래에 붉게 빛나는 구체는 보름달입니다. 어둡고도 붉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의 그림자 속에 달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검은 원뿔 그림자 너머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먼지 입자들이 후방산란을 시키므로 대일조라 불리는 분산된 빛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보기에는 희미한 밴드가 지평선 중앙에서부터 솟아올라 보름달 뒤로 퍼진 것처럼 보입니다. 녹색의 가로로 된 대기광 줄무늬는 지평선 바로 위에 어느 정도는 오렌지색 모래바람에 의해 가로막혀 분명하게 구별 되 보입니다. 이 사진의 위쪽 부근에 파란 점은 하늘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시리우스입니다. 그리고 우리 은하..

국문 APOD/2015 2015.10.14